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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음덕(蔭德) 바라는 차례·제사문화 향후 극·간소화될 가능성 높아

자기 조상 제대로 안 섬기는 놈치고 잘 되는 꼴을 못 봤다는 옛말도 있어

노병한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1/06/05 [07:59]

조상음덕(蔭德) 바라는 차례·제사문화 향후 극·간소화될 가능성 높아

자기 조상 제대로 안 섬기는 놈치고 잘 되는 꼴을 못 봤다는 옛말도 있어

노병한 칼럼니스트 | 입력 : 2021/06/05 [07:59]

 

▲ 노병한 사주풍수칼럼니스트 

[노병한의 사주산책] 2020~2021년이야 코로나 감염병 때문에 사회적인 거리두기의 방역의 일환으로 명절 때 국민 대이동 현상은 많이 줄었다. 그렇지만 명절 전후를 통해 조상공양=제사=차례를 두고서 부모와 자식 세대 간에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현실을 이대로 방관·방치했다가는 미래의 사회문제로 크게 비화될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의 우려일까?

 

아이러니컬하게도 조상의 도움=음덕(蔭德)을 더 많이 받아 넉넉하고 풍요롭고 여유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일수록 명절에 조상에 대한 차례=제사=조상공양은 고사하고 모두들 비행기를 타고 휴양지로 떠나려고 공항 출국장에서 북적대는 인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예년의 TV뉴스를 접하는 현실에서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뿐일까?

 

명절을 맞아 가족 친척들이 모이는 건 좋지만 솔직히 말해 제사를 언제까지 지내야하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는 젊은 세대들의 솔직한 흉심, 매년 빠짐없이 정해진 음식을 준비하고 장만하는데서 생기는 세대 간의 갈등은 물론 제사상에 음식을 놓는 위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빚는 갈등이 많다.

 

그래서 차라리 제사=차례=조상공양을 아주 간소화하거나 아예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는 젊은 세대들이 매우 많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이런 스피드로 진행된다면 과연 조상께 차례를 지내는 명절(名節)이란 용어 대신에 앞으로는 휴가절(休假節)이라는 용어로 퇴색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앞선다.

 

명절차례나 조상제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젊은 세대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작지 않게 새어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체면이나 명분보다는 실리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명절차례나 조상제사를 간소화할 때도 됐다는 말이 거리낌 없이 나오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적인 계몽이나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결혼·장례·제사 등과 관련된 간편한 문화예식을 김영란·법처럼 규격화·제도화해서 장려할 필요가 있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조상을 공경하고 섬겨야 한다는 조상공양=제사의 전통을 거스르자는 건 아니지만 제사상에 올릴 요리를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면 언제까지 이걸 해야 하나?’ 자괴감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면서 솔직히 말해 이젠 누구를 위한 과정인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리며 푸념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늘어났음을 부인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나이가 드신 일가친척들께서는 조상을 제대로 안 섬기는 놈이 잘 되는 꼴을 못 봤다고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서 가문(家門)을 빛내는 게 조상을 진정으로 섬기는 것이지, 꼭 제사를 통해서만 조상을 공경하고 섬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은 않는다.고 말하는 젊은이들도 많아졌음이 현실이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조상공양을 위한 명절차례와 제사문화의 전통이 크게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함의 이유는 상당수 젊은 세대들이 눈에 보이는 실리도 없는 제사문화를 꺼려하는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머지않은 장래에 조상공양에 대한 명절차례나 제사문화 그 자체가 사라지거나 아니면 극도로 간소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것이다. nbh1010@naver.com

 

/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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