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확정…180개국 지지 획득11년만에 안보리 재진입…사이버안보 등 신흥안보 논의 주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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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준국 유엔대사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 투표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 |
한국은 안보리 내에서 평화유지와 평화구축, 여성·평화·안보뿐만 아니라 사이버안보, 기후와 안보 등 신흥안보 논의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북한의 핵 개발 위협에 대한 안보리 대응에도 적극 기여하고 안보리가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이사국들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외교부는 안보리 수임 활동에 대비해 이날 외교부 내 ‘안보리 T/F’를 발족했다.
이를 중심으로 안보리의 주요 현안에 대응하고 의제별 논의 진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본부–주 유엔 대표부–각 공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국은 1991년 유엔 가입 후 2001년 제56차 유엔 총회의장국 선출, 2006년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 선출과 2011년 사무총장 재선 등 유엔에서 빠른 속도로 역할과 기여를 확대해 왔다.
현재 유엔 정규 및 평화유지활동(PKO) 예산에 대한 재정 기여는 세계 9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당선에 따른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기 개시는 내년 1월 1일이다.
한국은 임기 개시 5개월 전인 오는 8월 1일부터 안보리 이사국 대상 문서 배포망에 포함된다. 3개월 전인 10월 1일부터는 예비 이사국 자격으로 이사국 간 비공개회의, 결의안·의장성명 문안협의 등 안보리의 모든 회의를 참관할 수 있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은 평화유지에 대한 회원국의 공헌과 지역적 배분을 고려해 총회에서 해마다 5개국이 선출되며 연임은 불가하다.
비상임이사국 의석은 아프리카에 3개국, 아시아에 2개국, 동유럽에 1개국, 중남미에 2개국, 서유럽 및 기타 지역에 2개국이 할당돼 있다.